작품설명
Song of Arirang
고정남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사진을 공부하였다. 200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0여 차례의 개인전과 다양한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최근 전시 연작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과거의 미술 작품을 차용하여 재해석하는 작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회화 작품인 고희동의 <부채를 든 자화상>(1915년)과 소녀의 귀여운 모습을 잘 표현한 김종태의 <노란 저고리>(1929년), 이쾌대의 <봉숭아>(1940년) 등 일제강점기 시대의 대표적인 회화 작품이 사진이 되었다. 고희동, 김종태, 이쾌대, 고정남 네 작가는 일본 유학 경험을 공통점으로 갖고 있다. 이들에게 자신이 태생적으로 거주했던 장소와 이주한 장소 간의 연대성은 새로운 창작의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월남전쟁으로 이어지는 고정남의 여정에 기억의 장소인 신주쿠와 목포, 군산, 연천, 동인천이 겹쳐 특유의 서사를 탄생시켰는데, 그것은 서로 다른 문화의 상호 작용과 문화 교차적(cross-cultural) 과정을 수평적으로 번역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금번 특강에서는 작가개인의 관심의 대상을 사진작업을 통해 작품을 풀어내는 방법과 전시로 엮어 내는 법을 이야기 한다. _2016 서울사진축제 도록 글
Ko, Jungnam_Song of Arirang(Student, Kim eunjin)_Archival pigment print_62x 82Cm_2016
Ko, Jungnam_Song of Arirang(Garden Balsam)_Archival pigment print_62x 82Cm_2016
Ko, Jungnam_Song of Arirang(Artist, Jo Haejun)_Archival pigment print_62x 82Cm_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