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그 넓이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막연한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동경과 그리움이 커지면 커질수록 지금 여기 속세를 살아가고 있는 한 인간의 작디작음에 대한 연민으로 회귀한다. 작품은 그것에 관한 명상이자 질문의 표현이다. 동판화 기법 중 메조틴트 기법으로 제작한 이미지는 마치 조각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가깝다. 평면으로 보이는 조각과도 같다. 또한 인물의 형상은 극히 제한적 조형 요소로 표현되었다. 외각의 선을 중시했으며 흑백의 대비로 더욱 단순화시켰다.